▲ (사진=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지난 2017년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는 37%이다. 남성이 100만원을 벌때 여성은 63만원을 번다는 것으로, OECD 국가 중 최대 격차라는 불명예를 가졌다. 이격차는 2008년부터 10년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남녀 임금 격차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성별·고용형태별 임금과 근로시간 같은 노동 관련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 임금격차 해소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우선 23개 투자·출연기관의 성별 임금정보를 오는 10월 서울시 홈페이지에 첫 공시한다.
서울시내 24개 여성일자리기관(여성능력개발원 1개소, 여성발전센터 5개소, 여성인력개발센터 18개소)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그간 경력 중단 여성의 재취업 중심에서 모든 여성의 노동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기존 5개 여성발전센터는 권역별로 특화한다.
또 제각각이었던 24개 기관의 명칭도 ‘서울시 여성일누리(가칭)’라는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개편한다.
시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3.8 성평등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서울시가 여성이 경제주체로 성별 때문에 차별받지 않도록 경제·노동 분야 성평등 실현에 강력하게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