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전문은행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키움뱅크'컨소시엄과 '토스뱅크'컨소시엄 2곳이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이 주축이 되며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한다.
토스뱅크는 당초 신한금융지주, 현대해상등 대형 금융회사가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설립 방향, 사업모델 등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불참하게 됐다. 대신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업체를 투자자로 유치했다.
이 외에도 몇몇 업체들이 더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27일까지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신청 서류를 토대로 내달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계획이어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예비인가를 받으면 인적, 물적 요건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뒤 6개월 이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