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전황이 공개되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최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되었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필로폰 투약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마약을 한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다는 제보자와 황하나가 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서 황하나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 베프야"라고 말하며 "나 지금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이라며 친분을 과시하였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 수사 당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르며, 남양유업에 아는 이가 없다"고 이 사실을 부인했다.
제보자는 황하나가 2015년 직접 마약을 한 모습을 목격했다 밝히며 "주사기가 확실히 맞다. (황하나에게) 주사기를 놓아줄 때 제가 목격을 하여 방에서 다들 모여 주사를 놓아줬다"라고 목격 사실을 밝혔다.
이에 경기 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밝히며, 그녀가 투약한 사실을 밝힌 증인의 진술도 확보하였으나 검찰측에서 보강조사가 필요하다며 잇다라 영장을 기각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일요시사'측은 2016년 대학생 조모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판결문을 입수하여 황하나의 피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황하나와 공포하여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음에도, 황하나에게는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심지어 수사기관에서도 황하나는 단 한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양유업측은 "황하나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그녀의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은 회사와 무관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 규명을 위하여 내사에 착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