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천년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5회 지리산남악제 및 제38회 군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
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4월 16일 지리산남악제 기념 전국 남녀 궁도대회를 시작으로, 4월 18일에는 전국의 명
창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국 정가 시조경창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그리고 탈북 예술인들의 화려한 백두한라예술단 공연이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저녁에는 군민 노래자랑이 성대하게 열렸다.
군민 노래자랑에는 진성, 현진우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열기와 흥을 더욱 북돋웠다.
4월 19일에는 구례공설운동장에서 군민의 날 입장식과 기념식, 군민체육대회가 열렸
다.
읍·면 입장식에서는 각 읍·면별로 개성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행사에 멋을 더했다.
온 군민이 참여한 7개 종목의 체육행사에서는 열띤 경쟁 끝에 광의면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날인 4월 20일에는 500여명의 인원이 화엄사 시설지구부터 남악사까지 걷는
남악제례행렬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악제례가 남악사에서 봉행됐다.
특히 이번 남악제례에서는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한 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이어서 장죽전 녹차 시배지에서는 헌공다례가 진행됐고, 주 행사장인 화엄사 시설지
구에서는 난타, 실버악단, 호남여성농악의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
다.
이 밖에도 우리차 시음회, 약수 시음회, 전통 떡 만들기, 한궁 시연 경기 등 다양한 체
험행사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작품 전시회, 한국미술협회 구례지부 전시회, 길거리 씨
름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 이종석 위원장은 “이번 행사 중에는 유
달리 날씨가 좋고 주말과 겹쳐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찾아와 전체 일정을 즐겼다.
”며, “구례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체험하며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