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교육청의 무관심 속에서 학교 폭력을 당한 중학생이 가해자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되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중학생 A군은 지난해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입건되었다가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A군이 학교를 쉬던 상황이라 가해자들은 기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A군이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집 인근으로 중학교를 알아봤다.
그런데 A군의 부모가 알아본 인근 중학교에서 이유 없이 A군을 받아주지 않는다 주장했다.
A군의 부모가 이곳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냐고 질문하자 "검정고시를 보라"라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 주장에 대해 "검정고시를 제안한 것은 맞으나, 부모가 서류를 제대로 가져오지 않아 재취학 심사를 하지 못한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부모의 하소연에도 교육청은 "재취학 최종 결정은 학교장 권한"이라며 뒷짐지고 보고만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같은 상황으로 A군은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가해자 15명이 있는 기존 학교로 돌아갈 처지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