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온라인 게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죽인 20대 남성이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SBS보도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20대 A씨는 평소 아내와 함께 집에서 컴퓨터 6대를 사용하여 온라인 게임을 하였다. 부부는 게임 아이템을 거래 사이트에 판매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A씨는 수천만원의 대출 추심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11월 초 태어난 자신의 아들이 보채서 게임에 집중하지 못해 수입이 줄어 힘들다며 아이에 대한 원망을 시작하게 되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12월 하순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아들이 보챌 때마다 수건으로 아들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묶고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15시간이 넘게 아이를 묶어 둔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엄마 역시 A씨의 학대를 알았으나 눈을 감았다. A씨가 아들을 숨지게 하는 날에도 엄마는 낮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