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30대 여성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새벽 4시 관악구에 있는 원룸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혼자 아이를 낳다가 하혈이 심해지자 구급대를 스스로 불렀으며, 이송 중 구급대에게 출산사실을 알렸다.
소방 당국은 A씨의 거주지에서 숨진 영아를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초기 A씨는 영아가 숨진 채 태어났다고 진술하였으나 영아의 목에 비닐끈이 감겨져 있는 등 살해 정황이 드러났다.
이어 영아를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고 영아가 출산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오자 A씨는 혐의를 인정하였다.
A씨는 미혼으로 혼자 원룸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