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피해자의 유족측은 청원글을 통하여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하다"라며 "이제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유족은 글을 통하여 "고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측은 "성실히 납부하는 세금으로 고유정에게 쌀 한톨 줄 수 없다"라며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한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느다면 이 사회에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며 의견을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한달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한다는 요건은 체웠으나 원하는 적절한 답변이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