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모습
항공업계가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7~9월)에 겹악재를 만났다.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로 줄어든 일본 노선 수요를 반영한 중국 대체 노선마저 막히면서다.
전날 중국 민항국(CAAC)는 국내 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안전운항을 이유로 오는 10월 10일까지 정기편과 임시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운항하던 중국 노선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측은 “최근 늘어난 항공 운항편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규 노선을 허용한 상황에서 갑자기 일방적으로 금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홍콩 시위대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