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와 한국의 인구성장률(연평균) 추이
우리나라가 2045년에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2017년 고령사회에 들어선 한국은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져 약 50년 후인 206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47%까지 치솟는다.
반면에 생산연령인구는 고령인구 이하로 급감해 2067년 한국의 총부양비는 120.2명, 노년부양비는 102.4명으로 세계 최고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북한 인구를 합할 경우 고령화 속도는 다소 늦어진다. 올해 한국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7737만5천명이다. 2067년엔 6482만명으로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올해 5170만9천명에서 2067년 3929만4천명으로 24% 줄지만, 북한이 올해 2566만6천명에서 2067년 2552만6천명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돌이킬 수 없는 한국의 미래는 전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을 보면 2015~2020년 전세계 평균 2.47명으로 1970~1975년의 2.0명보다 44.8% 줄었다.
그런데 한국은 2015~2020년 1.11명으로 대만(1.15명), 마카오(1.20명), 싱가포르(1.21명), 푸에르토리코(1.22명) 등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는 1970~1975년 4.21명에 비해 3.1명(-73.6%)이나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위의 인구구성비의 불균형을 불러왔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로 자연스레 한국 사회도 이민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5~2020년 중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는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많아 인구가 순유입되는데 한국 역시 2015~2020년 연평균 9만 7천 명씩 순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국가별 인구순위를 보면 올해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14억 3천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8.6%에 해당한다.
인도의 경우 올해 인구 13억 7천만명(17.7%)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2067년이면 16억 4천만명에 달해 중국(12억 8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