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도서관 내 다문화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도내 ‘공공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우선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매뉴얼’을 개발, 도서관 현장 사서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매뉴얼에는 도서관에서의 다문화인 응대, 다문화 프로그램 기획·운영, 다문화 도서 구입 등 실무적인 내용이 담긴다.
특히 매뉴얼은 지역마다 특성을 살린 내용을 담아 서비스 유형을 달리했고, 다문화 거점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으로 구분해 10곳에서 시범 운영을 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 내 다문화 서가 조성을 위해 6억5천만 원을 투입, 다문화 거점도서관 31곳을 지정․운영하고, 다문화도서관 1곳 당 2,100만 원의 다문화 도서 구입비가 지원된다. 다문화 서가 조성은 도와 지자체 협업 사업으로 도가 30%, 시군이 70% 부담한다.
도내 공공도서관, 다문화 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10개소에서도 다문화 독서문화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에는 다문화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가디언스’ 양성 사업이 있다. ‘글로벌 가디언스(Global Guardians : 다문화 교육 활동가)’는 도서관과 지역 내 교육기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및 인문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으로, 다문화 이주민의 사회적 적응과 참여를 유인하고, 궁극적으로 다문화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경기도 도서관정책과 김성년 과장은 “도서관 현장에서 본 매뉴얼을 활용하여 다문화 서비스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 확대 및 문화적 편견 해소를 위해 도서관의 역할이 강화되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