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국내 모든 금융회사들이 개인신용 평가체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꾼다. 신용점수는 큰 차이 없는데 등급으로 나뉘어 금리가 대폭 오르는 ‘문턱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권 금융사들이 통상 6등급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 7등급은 대부업체나 비제도권 금융사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와 같은 결과로 최대 240만명이 연 1% 포인트 가량의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단계적으로 개인신용 평가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하고 있다. 5개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농협)은 올해 초부터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했다. CB는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사가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다만 신용등급에 익숙한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고객 상담을 할 때는 신용등급과 점수를 병행해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 신용카드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