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지만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지난 2월부터 8월 초까지 자체 평가와 회원국 보고 등을 토대로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등을 평가한 반기 보고서다.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익명의 유엔 회원국을 인용,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 핵시설에서 경수로 건설작업이 지속되고 있고, 방사화학실험실에서도 유지보수를 위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대북제재위는 보고서에서 “향후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이뤄진다면, 안보리는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며 “가상화폐, 가상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비(非)은행 금융기관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는 이날 북한전문 매체 ‘38노스’와 인터뷰에서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저위험 고수익의 이점 때문에 이런 공격 행태가 점점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