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방부터 관리까지 치매 극복 통합서비스 호평
  • 이정수
  • 등록 2019-09-19 12:55:39

기사수정
  • 용인시, 치매 예방 로봇, 환자 맞춤형 서비스 등…19일 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


보건소 치매 검진에서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았지만 치매 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울감을 이겨내고 있어요.”

 

로봇으로 두더지 잡기, 공 튀기기를 했는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운동이었다네요. 참 신기하죠?”

 

용인시는 각 구 보건소 치매 안심 센터의 진단, 예방, 관리 등 치매 극복 통합서비스가 이처럼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치매가 환자와 가족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선제적인 예방과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선별, 진단, 감별 등 3단계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은 18천여 시민이 가운데 2.14%397명이 경도 인지 장애, 치매 판정을 받았다.

 

1단계 선별검사에서 기준 점수 이하가 나오면 2단계 진단검사서 신경 심리검사와 치매 임상평가를 통해 정상, 경도 인지 장애, 치매로 분류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되지만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증세를 말한다. 시는 이 경우 치매 예방을 위한 뇌 자극 운동, 기억력 향상 프로그램에 연계해준다.

 

농촌 지역 보건지소로 찾아가는 건강 두뇌 교실, 할아버지 요리 교실, 도자기 체험 등 각 구별 보건소마다 5가지 이상의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올해 5414명의 경도인지장애,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등이 621회의 수업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시가 처인구보건소와 모현 보건지소에 설치한 인공지능 로봇 실벗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기억의 퍼즐을 맞추는 동안 실벗은 계산, 순발력, 시 공간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증진되도록 뇌를 자극한다.

 

올해 로봇을 활용한 4개 수업에 258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 인공지능 로봇이 치매에 대한 공포와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단계 진단검사에서 치매 확진 판정이 나면 지역의 협력병원과 연계한 혈액검사와 뇌 영상촬영 등 3단계 감별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을 밝히게 된다.

 

시는 치매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증상에 따라 배회 인식표 등 조호 물품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경증 치매 환자 쉼터나 방문간호서비스로 연계해준다.

 

올해 1148명의 환자에게 22490여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4334개의 조호 물품과 259건의 배회 인식표를 제공했다.

 

쉼터는 만60세 이상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낮시간 돌봄과 집단인지 재활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올해 587회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참여자들의 호응이 좋아 수강 한도 3회를 다 채우고도 수업을 더 듣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 “수업 동안 가족들도 자조 모임이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보건소에 나오기조차 어려운 중증 치매 환자를 위해선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 서비스도 해준다.

 

보건소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2명씩 조를 이뤄 170명의 환자 가정을 방문해 자체 개발한 교재 재미있는 뇌 운동 365’로 단어, 그림, 퍼즐 등의 1:1 인지 강화 훈련을 한다.

 

수업 후엔 치매 가정에 갖춰야 할 미끄럼방지 매트, 양말, 지팡이 등을 제공하고 치매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과 약물 복용법도 세세하게 알려준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처인구 치매 안심 센터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치매는 환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해 공동체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치매를 삶의 일부로서 인정하고 환자와 가족에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강연을 개최한다.

 

17일 기흥구, 19일 수지구, 20일 처인구보건소에서 치매 극복의 날 기념 부스를 마련해 치매 예방프로그램 체험, 치매 환자 작품 전시, 치매 검진, 치매 인식도 조사, 노인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각 보건소별로 지역 전문의가 나와 치매 예방을 위한 특강도 진행한다.

 

한편, 시는 인공지능기반 지능형 의료플랫폼인 어르신 건강관리 도우미2020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방대한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기초체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치매, 고혈압,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의 징후를 알려주게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3.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