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OLED 빅뱅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가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LG전자,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소니, 필립스 등 TV 제조사와 수닝, 국미, 징동 등 대형 유통 업체, 그리고 50여개의 베이징·천진 지역 매체를 초청해 ‘OLED 빅뱅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오창호 부사장은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올레드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반드시 중국 TV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올레드 패널 공급량은 30만대다. 내년 100만대 2021년 2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올레드TV 판매량 중 중국 비중은 2018년 6.5%에서 2022년 14%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했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13년 연속 세계 TV 1위다. 삼성전자는 올레드TV를 하지 않는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가 주력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대세화를 이루려면 삼성전자를 꺾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관을 마련해 QLED 8K TV와 4K 올레드TV를 비교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