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결핵 환자가 3만 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3만 4천 710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해마다 새로 발생하는 결핵환자 수도 지난 2003년 3만 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2005년 이후로는 3만 4천에서 5천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한 해만 2천 3백여 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어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 명 당 결핵 발병률도 80명을 넘어서 20여 명 수준인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 비해 최고 4배까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장 건강한 연령대인 2,30대에서 환자가 30%이상 발생해,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과거에 결핵이 크게 유행해 지금도 국민 3명 중 1명꼴로 결핵에 감염된 상태라며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결핵협회는 오는 24일 제27회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결핵퇴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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