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문화재단, 전 세계 문학축전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
  • 장은숙
  • 등록 2019-09-24 17:21:40

기사수정
  • 10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서울문화재단·한국문학번역원·서울디자인재단 공동 주최
  • 국내·외 13개국 총 32명(해외 14명/국내 18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학축제
  • 공연과 함께하는 작가 낭독회 ‘소설/시 듣는 시간’ 등 총 25회 프로그램 풍성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 포스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와 함께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0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최된다. 14명의 해외 작가를 비롯해 국내 작가 18명까지 13개국에서 총 32명의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국내와 해외 작가들 간의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다. 지난해까지 총 55개국에서 189명의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개최로 변경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로 하나의 거울인 독자가 또다른 거울인 작가를 만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함께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9일 동안 DDP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소설/시 듣는 시간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의 수다 △작가의 방 등 총 25회의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은 10월 5일(토) 오후 5시부터 DDP 잔디언덕에서 펼쳐진다. 연희문학창작촌이 준비한 개막식 행사는 세계적인 비보이(B-boy) 단체인 ‘갬블러크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의 소원과 참여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리는 ‘개막선포 퍼포먼스’ △시민과 함께하는 ‘32명의 작가 소개와 인터뷰’ △공동주최 기관의 대표들이 들려주는 축시 낭송 등이 이어진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예술가의 공연과 함께하는 작가 낭독회인 ‘소설/시 듣는 시간’(10월 6일(일)~7일(월), 살림터 3층 디자인 나눔관)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방송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가 함께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소설 듣는 시간’(오후 5시~오후 6시 30분)에서는 ‘아무도 아닌’·‘파씨의 입문’의 황정은 작가,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장마’의 윤흥길 작가, ‘그네타기’·‘보리밟기 쿠체’를 발표한 이시이 신지(일본)가 참여한다.

‘시 듣는 시간’(오후 8시~오후 9시 30분)에서는 ‘대설주의보’·‘그로테스크’의 최승호, ‘목련전차’·‘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손택수, ‘한밤의 기록Ⅰ, Ⅱ’·‘해빙’의 빅토르 로드리게스 누녜스(쿠바), ‘사찰 뜰에서의 제초’·‘대양의 쌍둥이’의 마이 반 펀(베트남)이 참여한다.

한편 젠더·디아스포라(유대인)·혐오 등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모여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작가들의 수다>(10월 8일(화)~13일(일) 살림터 3층 디자인 나눔관)도 진행한다.

<작가들의 수다>에는 김수열, 황규관 작가와 함께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니콜라 마티외(Nicolas Mathieu)와 아틱 라히미(Atiq Rahimi, 이상 프랑스), 2016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그레임 맥레이 버넷(Graeme Macrae Burnet)과 데이비드 솔로이(David Szalay, 이상 영국)가 참여한다.

또한 퓰리처상, 공쿠르상, 맨부커상 등 권위 있는 국제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과 함께 작품 세계와 맞닿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작가, 마주보다>(10월 8일(화)~12(토) 살림터 2층 크레아)도 진행한다.

<작가, 마주보다>는 ‘저항을 위한 글쓰기’, ‘인간이 소외되는 사회’, ‘여성의 시선’, ‘소시민의 힘’, ‘시와 삶’ 등 5개의 소주제를 바탕으로 대담을 연다. 참여 작가로는 2011년 ‘마오둔 문학상’ 수상한 류전윈(刘震云, 중국), 2019 ‘퓰리처상’ 수상자인 포레스트 갠더(미국), 2017 ‘스웨덴 시카다 문학상’ 수상자인 문정희가 함께한다.

이 밖에 해외 작가들이 대학과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작가의 방>도 마련됐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작가축제면서 시민이 품격 있게 참여하는 축제가 필요한데, 재단이 가진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준비했다”며 “지금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이름을 쓰고 있는데, 정작 같은 언어를 쓰는 북한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과 평양을 번갈아 세계 시민과 함께 문학을 즐기는 축제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작가 및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참가 신청 방법은 축제 공식 웹사이트(siw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축제 웹사이트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