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 9호선 승강장에서 김포공항 방향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이 '이용객 안전과 노동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9호선 운영을 공영화하고 전동차 차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시는 10월까지 9호선을 6량화해 '지옥철 9호선'의 혼잡도를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6량화가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9호선 3단계 구간(삼전~중앙보훈병원)이 개통되고 승차인원이 늘어나면서 혼잡도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28일이면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서 환승인원이 늘어나 출퇴근길 혼잡은 더 가중될 것"이라며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열차를 8량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9호선을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현재의 서울시 방침을 철회하고 공영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업 돌입으로 극심한 혼란이 예상됐던 7일 월요일 출근길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노조 측이 오전 7~9시 100% 운행을 유지한 덕이었다. 하지만 오후 5~7시 운행률은 8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어서 퇴근길 불편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