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성공단에 '남북화합 한마당' 만든다
  • 민동운
  • 등록 2006-02-01 12:48:00

기사수정
  • 토지공사, 전통 양식으로 공원 · 기념광장 등 조성
벚나무, 개나리가 만개한 개성 삼봉천을 따라 남북한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전거를 타고, 전통연못 위에 꾸며진 정자에 앉아 개성의 봄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발야구, 피구 시합이 한창이다. 이같은 풍경은 앞으로 일년 후면 개성공단의 자연스러운 거리 모습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31일 우리 고유의 전통정원 설계기법을 활용한 전통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 3개 공원과 1개의 기념광장, 녹지와 가로수 등을 조성하는 개성공단 조경공사를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남북화합’과 ‘한민족통일’이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공사는 총 공사비 90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07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남북경협사상 처음으로 북측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함에 있어 남측의 조경기술과 문화성향을 그대로 재현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자칫 삭막해 질 수 있는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들이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될 전통공원은 근로자들이 한민족의 역사적 전통성과 하나 된 뿌리를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크게 전통마당, 개성마당, 잔디마당 3부분으로 나뉘며 전통마당은 전통연못과 정자, 꽃담 등 고전적 경관을 형성하고 소나무, 모란, 모과나무 등 전통적 식물 소재를 이용해 꾸며진다. 수변공원은 개성공단을 관통하는 삼봉천과 연계해 수공간의 조망과 각종 모임, 체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민속놀이마당, 중심광장, 잔디마당, 운동공간으로 구분된다. 개성공단 진입부에 위치할 기념광장은 남북경협의 과정을 담은 전시벽 및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조형물, 연못이 자리잡게 된다. 이 밖에도 대로변을 중심으로 메타세콰이어, 느티나무, 중국 단풍을 식재하고 철죽, 박태기 등과 같은 화관목을 심어 사계절 내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