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EC225
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태우고 육지로 향하던 소방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 7명이 탑승한 헬기는 수심 72m 바다 바닥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사고 직후 장비 및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강한 물살 등으로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심해 잠수요원 31명을 투입해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에서 이륙한 뒤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헬기는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50대 남성을 태우고 육지로 향하다 사고가 났다. 독도경비대 관계자가 헬리콥터가 이륙한 뒤 2~3분정도 지나 바다에 추락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 EC225 기종이며, 기장 김 모(46)씨, 부기장 이 모(39)씨, 정비사 서 모(45)씨와 구급대원 배 모(31)씨, 구조대원 박 모(29·여) 등 소방대원과 환자 윤 모(50)씨, 보호자 박 모(46)씨등 7명이 타고 있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장비 불량 등 정비부분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성호선 영남 119특수구조대장 "해당 헬기는 9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정기 점검을 가졌다"면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구조작업에 투입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