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판문점 · 금강산서 동시 남북회담
  • 정경훈
  • 등록 2006-05-16 09:13:00

기사수정
  • 16일 장성급회담 ·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실무 접촉
남북장성급회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관련 실무접촉이 16일 동시에 판문점과 금강산에서 각각 열리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 남북은 16일부터 18일까지 판문점에서 제4차 남북장성급회담을 열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 체결 문제와 군 당국 간 핫라인 설치문제 등을 논의한다.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장성급회담에 남측에서는 육군 소장인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수석대표로 문성묵(육군) 대령, 엄현성(해군) 대령, 김형수(해군) 대령, 심용창 통일부 과장이 참석한다. 북측 대표단은 김영철 중장(남측 소장급)을 단장으로 리형선 대좌, 오명철 대좌, 배경삼 상좌, 박기용 상좌로 구성됐다. 열차 방북 가닥 잡힐 듯장성급회담에서는 특히 남북이 지난 13일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과 관련,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군사보장합의서 체결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시 열차 이용 가능성도 이번 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남북은 또 이번 회담에서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 개선안과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남측은 서해상 충돌방지를 위해 국제상선공통망(무선통신망)에 대한 시험통신을 정례화하고, 상선공통망을 통한 북측과의 통신단절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군당국 간 핫라인을 별도채널로 확보하는 방안을 이미 제의한 상태다. 남측은 또 꽃게잡이 등 어로활동으로 인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력충돌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서해상 특정수역에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해 이른 시일내에 공동조업을 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이미 합의·시행하고 있는 조치의 개선보다는 NLL을 둘러싼 해상경계선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먼저 논의해야 서해상에서의 무력충돌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금강산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시작된다. 규모·일정 등 세부사항 조율실무접촉 남측 대표단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천해성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부장 4명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지난 9일 남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5일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수석대표인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3명의 실무자 등 모두 4명이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경의선 이용이 가능한지 여부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조율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달 21∼24일 평양에서 열린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의 6월 중 방북에 합의했으며, 일정과 규모, 절차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 1월 경의선 열차편으로 4월 하순에 방북하고 싶다는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울산영화인협회,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 스타링크코리아엔터테인먼트 와 AI 숏폼 영화 협력 MOU 체결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가 중국 잔타오그룹(Zantao Group)의 문화사업 법인인 상하이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민),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배기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과 숏폼영화제 개최에 나선다.    협회는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타링크엔터테인먼트와 협약식을 열...
  4.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5.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6.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7.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