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청-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업무협약 체결
비정규직노동지원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시 교육청과 울산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11월 12일 오후 2시, 울산시 교육청에서 천창수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와 노동 침해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울산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포함한 울산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

연극 '날아가 버린 새] 포스터[극단 돌파구 제공]
"블랙리스트 사과 과정에서 제가 누락된 것을 지난해 12월 알게 됐는데, 리스트에 제가 있었다는 것이 충격이었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지난해 5월 국립극단 사과 과정에서 누락됐다 지난달 뒤늦게 사과를 받아 논란이 된 장지혜(26) 작가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국립극단은 장지혜 작·전인철 연출 '날아가 버린 새'를 2016년 공연사업 후보로 선정하기로 했지만, 해당 작품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국립극단은 전 연출에게는 사과했으나 장 작가에게는 사과가 없었고, 지난달 21일에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 작가는 "이름 앞에 붙는 '블랙리스트 피해자'라는 단어가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것 같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단순히 제 억울함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연극을 하는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덮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날아가 버린 새'가 무대에 오른 소감을 묻자 "4년 전 작품이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고 했을 때 작품성에 문제가 있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공연하게 되니까 기쁘기도 하지만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 작가는 "국립극단 무대에 연극을 올리고 싶어하는 젊은 예술가가 많다"며 "블랙리스트와 같은 일이 어디선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연극 '날아가 버린 새'는 부모 사랑이 결핍한 한 소년과 환각을 통해서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볼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소년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