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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남북이 함께 TV보며 응원한다
  • 정경훈
  • 등록 2006-06-13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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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위, 개·폐막식 등 월드컵 전 경기 화면 북측에 제공
‘붉은 악마’에는 남북이 따로 없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남북이 함께 응원할 수 있게 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2일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의 합의에 따라 11일 새벽 개막전과 독일 대 코스타리카 경기의 시험송출에 이어 이날 낮 12시 북측으로 독일월드컵 경기의 본 송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2006년 독일월드컵 중계협조를 위해 남북 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방송3사의 협조를 받아 타이콤3 위성을 통해 북측에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월드컵경기 북측 전송은 지난 4월 29일 북측 방송위로부터 월드컵 중계지원을 요청받은 방송위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조를 받아 월드컵 중계권 대행사인 인프론트사로부터 북측 지역에 대한 독일월드컵 경기중계권을 확보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남북은 지난 9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남측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최대한 편성키로 합의했다. 북한은 방송여건에 따라 남측이 위성으로 송출한 독일월드컵 경기장면을 받아 64개 전 경기를 방송할 수 있다. 북한은 이를 제3국에 재판매할 수 없고 자국 내에서 지상파로만 재방송이 허용된다. 인프론트사에 지급하는 중계권료는 방송위원회와 통일부가 방송발전기금과 남북협력기금에서 각 50%씩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송위는 “남북이 온 겨레의 주된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스포츠경기 등 주요 국제행사가 상호 협조를 통해 상대지역에 중계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해 앞으로 남북 방송 중계 협력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송위 김재철 대외협력부장은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특히 방송교류의 영향력은 크다”며 “북측에서도 공식적으로 남측 선수들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돼 민족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측은 이미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등을 위성을 통해 북측에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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