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의 6차 공판에서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기 전 펜션을 예약하며 “우리 가족만 쓸 수 있냐”고 재차 물었고, 전 남편 살해 후 아들에게 “물감놀이 하고 왔다”, “청소하고 오겠다” 등의 말을 하며 먼저 재운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재판에서는 전 남편 강모(37)씨가 살해된 제주도의 펜션 주인과 고유정이 주고받은 통화내용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예약 날짜를 묻는 주인에게 “저의 가족만 쓸 수 있는거죠”라고 물었다. “남편과 저와 애기와 갈거고, 애기는 여섯 살”이라며 방문 예약을 했다. 이후 무인ㅤㅍㅖㄴ션임에도 주인이 방문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물었고, 재차 “저희만 쓸 수 잇느냐, 주인이나 사장님들이 왔다갔다 하시는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9시 50분에는 고유정이 “엄마 물감놀이 하고 왔어”라고 아들에게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10시 50분경 통화에서는 아들이 펜션 주인으로부터 온 전화를 바꿔주자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용”이라고 말해 방청석에서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의 동생은 “고유정이 민사재판에서 그랬듯 이번 재판에서도 조카를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있는데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아직도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장례로 치르지 못하고 사망신고조차 못 했지만, 고씨는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만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유족에 대한 검찰 측 증인신문에서 강씨의 어머니는 “지금, 이 순간 내 아들을 죽인 살인마와 한 공간에 있다는 게 참담하고 가슴이 끊어질 것 같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 내 아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명예를 더럽힌 저 살인마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11월 1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