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왼쪽 두번째) 일본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태국 방콕에서의 한·일 정상 환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의 원칙적인 입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확실하게 전달했다"며 "(그동안의) 일관된 입장을 기초로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5일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양국 정상의 만남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대기실에서 각국 정상과 악수를 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소파에 앉아 대화를 하게 됐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문 대통령이 '한층 고위급 협의'를 하자고 아베 총리에 제안한데는 "그간 얘기했듯이 외교 당국 간 협의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응대했다"고 설명, 사실상 거절했음을 확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환담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측 발표에 온도차가 있는 것은 아닌가는 질의에는 "한국 측 발표에 관해서는 한국 측에 문의하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