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북장관급회담 이견 못 좁힌채 조기종결
  • 정경훈
  • 등록 2006-07-14 09:16:00

기사수정
  • 정부 “미사일·6자회담 관련 북 현명한 판단 기대”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북한 미사일과 6자회담 복귀 문제 등에 대해 남북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13일 오후 조기 종결됐다. 13일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예상보다 일찍 종결된 가운데 조기철수를 결정한 북한 대표단이 이날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남북은 회담 사흘째인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측 요청으로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양측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오후 2시 30분 종결회의를 열고 이번 회담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애초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종결회의가 2시간여 앞당겨 열린 것은 오전 수석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쌀 차관을 받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추가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종결회의를 갖자고 제의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 측도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입장을 수 차례 전달한 상황을 감안해 종결회의에 동의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쌀 차관 50만t 요구와 관련, 이번 회담 기간에 미사일 문제의 출구가 마련될 때까지 쌀 차관에 대한 논의를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북측은 이날 종결회의 때 배포한 성명을 통해 “북남상급(장관급)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 아니며 6자회담은 더욱 아니다”며 우리 측이 제기한 의제에 불만을 표시한 뒤 “일정에 관계없이 철수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도리”라며 북측이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우리 측 회담 대변인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은 종결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그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북측에 설명하고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 실장은 “우리의 입장이 북측 지도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측이 귀환해 이에 대해 심사숙고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간 이견차이로 남북장관급회담이 조기종결됨에 따라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내지 못했고 차기 회담 날짜도 잡지 못했다. 장관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이 나오지 않은 것은 2001년 11월 제6차 회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그러나 "북측에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대화를 단절하지 않기 위해서 이번 회담을 개최한 것이며 이번 장관급회담 결과는 예상범위 내에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이 제기한 주요 의제에 대해 북측과 합의를 보지는 못했지만 장관급회담을 통해 남북 간 대화채널이 유지되고 있음을 입증한데서 이번 회담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숙소를 떠나 오후 4시 40분 김해공항을 이륙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2.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 중구지회(회장 박만동)가 1월 29일 오전 11시 중구보훈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3. 울산중구가족센터, 국제결혼가족 자녀 대상 ‘다(多)그루 공부방’학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가 국제결혼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多)그루 공부방’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多)그루 공부방’은 국제결혼가족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국제결혼가족 자녀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울산중구가족센터는 오는 2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4. 췌장암 생존 비밀 ‘ULK1’ 단백질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췌장관선암(PDAC) 세포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유로 자가포식을 조절하는 단백질 ULK1을 규명했다. ULK1은 암세포가 스스로 일부를 분해해 에너지와 재료로 재활용하게 하는 핵심 조절자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델에서 ULK1 기능을 차단하자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감소하고, 면역억제 환경이 약화되며 항암 면역세포 활성은 .
  5. 중구, 3월부터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 시행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 김영길)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시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업종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
  6.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 선우시장 민원 현장 점검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 문희성 의원이 중구 남외동 선우시장 인근 40년 이상 노후된 주상복합건물의 외벽 낙하 사고 우려 현장을 찾아 대책방안을 논의했다. 문희성 의원은 29일 중구 남외동 385 일원 선우시장을 찾아 인근 노후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하는 외벽마감재의 낙하 위험 현장을 점검했다. 선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
  7.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 제4·5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현석) 소속 중구재능나눔연합봉사단(회장 김영숙)이 지난 1월 29일(목) 오후 6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3층 민방위교육장에서 제4·5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재능나눔연합봉사단 회원 등 80여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