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아들, 딸, 딸 친구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들의 직접적인 사인은 가스 질식인 것으로 1차 부검결과가 나왔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어머니 A씨(49)와 아들 B씨(24), 딸 C씨(19), C씨의 친구 D씨(19) 등 4명의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가스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19일 낮 12시39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는 생활고 등을 비관하는 메모지가 놓여있었고 A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주거급여로 매달 평균 24만원을 받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 등이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