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리에서 자동소총을 사용한 폭력단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28일 현지 매체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5시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거리에서 '야마구치구미'계열 폭력조직(야쿠자)의 간부 후루카와 게이이치(59)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후루카와와 마찬가지로 '야마구치구미'의 간부인 아사히나 히사노리(52)로 현장에서 도주, 교토에서 체포됐다.
야마구치구미는 일본 지방정부 공안위원회가 법에 따라 폭력조직으로 규정한 ‘지정폭력단’으로, 일본 최대 규모의 야쿠자 조직이다. 하지만 근래 내분이 일어나 고베 계열이 사실상 갈라져나갔다. 살해된 후루카와는 고베계의 간부였고, 그를 쏜 아사히나는 야마구치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인 아사히나는 후루카와에 대한 총격을 인정하고 “전부 혼자서 했다. 30발정도 쐈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동소총을 이용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