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액체납자 6838명 공개... 체납액만 8939억원
  • 김태구
  • 등록 2019-12-05 10:42:26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국세청이 고액의 세금을 내지않는 상습 체납자 6천8백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은 6838건(개인 4739명, 법인 2099곳)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4일 공개했다. 체납 세금이 2억원 이상이고, 체납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이들 중 공개 명단을 확정했다.


공개 건수는 지난해보다 320건 줄었지만 전체 체납액은 5조4073억원으로 전년(5조2440억원) 대비 1633억원 늘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가 전년(15명)보다 27명 증가하여 42명이나 됐다. 이들의 체납액만 8939억원에 달한다.


개인 중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이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1632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홍모(46)씨다. 홍씨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수천억원을 벌었다. 수익을 전혀 신고하지 않다가 국세청에 포착됐다. 현재 홍씨는 수사 당국에 체포된 걸로 알려졌다.


유명인사도 이름을 올렸다. ‘황제노역’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허재호(77) 전 대주그룹 회장은 세금 56억원을 내지 않았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7) 전 대표는 8억7500만원을 체납했고 국내 신발 브랜드로 성공신화를 쓴 스베누의 황효진(31) 전 대표와 유명 드라마 작가 최완규(55)씨는 각각 4억7600만원, 13억9400만원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


명단이 공개된 이들 대다수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한다. 서울 강남에서 떵떵 거리고 살면서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이들도 상당수다. 개인 체납액 기준 상위 10위권을 보면 6명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산다.


또한 거액의 현금을 보유하고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여행가방에 현금 5억원을 숨기고 발뺌을 하는 체납자도 있었다. 아파트 보일러실, 외제차 트렁크에 9300만원을 숨겨 뒀다가 걸리기도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1조7697억원을 징수했다”며 “나머지 체납액도 끝까지 징수하도록 노력하겠다. 악의적 체납자는 체납세액 징수 외에 민·형사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