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관광서비스노조 9일 공식 출범
  • 유성용
  • 등록 2019-12-09 16:21:13

기사수정
  • "관광노동자 처우문제 해결해 나갈 것" 10일 오후 6시 제주칼호텔서 공식출범대회


▲ [사진제공 =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제주지역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를 대표하는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출범을 선언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아 왔지만 7만명의 관광산업 노동자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며 “노동자의 권익과 임금·복지 생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 촉구를 위해 노조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도 28만 임금노동자의 25%, 7만여명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라며 "이는 제주도 산업의 약 30% 비중, 전체 임금노동자의 25%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제주의 대표산업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열악하기 짝이 없다"면서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 그리고 일상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표적으로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의 경우만 보더라도 월단위 총 노동시간은 2017년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 177.3시간보다 26.9시간 많은 204.2시간이고 오히려 임금은 평균보다 22만5000원 낮은 242만원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불안정하고 열악한 노동조건을 만든 것은, 오직 이윤추구만 있고 노동자의 권익을 외면한 결과"라며 "제주 관광산업 7만 노동자가 처한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외주화 문제, 전국에서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제주도,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노조 가입률 문제 등이 집약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370명 조합원으로 출발해 7만 관광노동자의 힘을 모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깨트려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난개발과 양적성장 위주의 관광정책을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창의적인 제주관광의 미래, 관광객과 도민 그리고 관광노동자가 공존 번영하는 제주관광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제주칼호텔에서 출범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