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합의인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15일 추가 관세 발효를 피하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1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해당 관세는 장난감 등 소비재를 대거 포함하고 있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소비자가 받을 타격이 적지 않으리라 예상됐었다.
미국 무역 협상단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됐으며 기존 관세 축소 가능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중 양국은 합의를 위한 조건에는 동의했지만 법률적 문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으며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미중 양국은 지난 10월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양국 정상의 서명을 남긴 채 세부안을 조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