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미 하원은 오늘(19일)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돌입했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권력 남용' 안건에 대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이어진 투표에서 '의회 방해' 혐의도 가결됐다.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진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후 탄핵안이 최종 확정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려면 상원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상원의 다수가 공화당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탄핵안의 상원을 통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