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세종시 육군 한 부대 보급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8시간만에 진화됐다.
세종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2시 55분께 부강면에 위치한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모 부대 보급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군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을 확인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2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1대와 소방인력 181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전체 출동을 의미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2단계, 3단계로 확대된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 내부에는 의약품과 군용 차량이나 무전기에 사용하는 리튬배터리 등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1850㎡ 규모의 1층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 1개 동을 모두 태운 뒤 5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으며 화재 발생 8시간 만인 오전 8시 52분쯤 완전히 꺼졌다.
해당 부대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 군 장병이 생활하는 공관과 거리가 1㎞ 이상 떨어진 곳이고, 새벽 시간에 불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