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이 영국 왕실의 서훈 체계 가운데 가장 영예로운 자리로 꼽히는 '명예 훈작(Companion of Honour·C.H)'을 받게 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신년과 여왕의 공식 생일(6월 둘째 토요일) 등 1년에 두 차례 서훈자 명단이 발표된다.
명예 훈작은 예술, 과학, 의학, 정부 분야에서 공로가 큰 인사에 서훈되는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제외하고 64명으로 제한된다. 어느 특정 시점에 65명이 넘을 수 없고 이름 뒤에 머리글자 'CH'가 붙는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명예훈작 수여자는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2018년 사망) 등이다.
엘튼 존은 3억장 이상 음반을 판매하는 등 50년간 음악에 매진한 데다, 에이즈 파운데이션 등 23개 자선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명예 훈작을 받았다.
엘튼 존은 트위터에 "명예 훈작을 받아 영광"이라며 "2019년은 매우 멋진 한 해로 축복받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엘튼 존은 1998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