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안치홍(30)이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관심은 또 한 명의 FA 김선빈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김선빈은 1년 후배 안치홍과 함께 KIA 키스톤콤비로 장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앞서 KIA는 두 명을 한 번에 품고 싶어했다. 그러나 협상이 길어지자 안치홍이 2+2 년 최대 56억 원에 롯데행을 선택하면서 계획을 바꿔야만 하게 됐다. 어느해 보다 FA시장이 좁아진만큼 김선빈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당연히 김선빈의 계약 조건도 기존보다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KIA가 안치홍을 놓치면서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도 김선빈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KIA 구단과 김선빈은 7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의 롯데행으로 인한 어드밴티지까지 받을 수도 있어 계약내용이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