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억만 장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5)가 달 여행을 함께 떠날 여성을 찾느다고 공모에 나섰다.
마에자와는 12일 자신의 SNS에 "저와 함께 달에 가시겠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우주에 가는 것을 오랫동안 꿈꿔왔다. 인생의 동반자와 우주공간에서 우리의 사랑과 세계 평화를 외치고 싶다"라며 실질적 공개 구혼을 한 것이다.
응모 조건은 20세 이상 미혼 여성으로 긍정적인 성격과 우주에 대한 관심, 지식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 마감은 1월 17일이며 최종 결정은 3월 말로 예고했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의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자산 규모만 20억 달러(약 2조 3천억원)에 달하며, 일본에서는 손꼽히는 괴짜 부자로 유명하다. 올해 초에는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100명을 뽑아 1억엔(약 10억원)씩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창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2023년 달 여행 프로젝트에서 세계 첫 민간인 달 여행객으로 2018년 9월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