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성에 이어 이번에는 여가수까지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9일 가수 A씨는 자신의 SNS에 과거 김건모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며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다해는 것 같다' 등의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건모가 배트맨 티셔츠를 자신에게 건네며 "당장 입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건모에게 받은 배트맨 티셔츠를 공개하며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검찰조사 기가 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라며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폭로글에 이목이 쏠리자 A씨는 20일 SNS 비공개로 돌리며 '더 이상의 RT를 멈추기 위해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 주치의 선생님을 뵙고 왔는데 스스로의 안정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남겼다.
또 "너무 많은 공간에서 그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꾹 참고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 시간들이 괴로웠기에 적은 것"이라며 "2차 가해를 멈춰 달라"고 말했다. A씨는 근거 없는 추측성 댓글과 악플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건모는 지난해 결혼 발표 직후 성폭행과 폭행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관련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