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룻밤 사이 11명이 늘어 총 17명이 됐다. 확진자도 5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은 우한시를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등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중국 인민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확진자는 24시간 사이 200여명 넘게 폭증했다. 발병 지역도 20곳을 넘어서며 실질적으로 중국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다.
이에 우한시 지방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폐렴이 사람간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물리적으로 확산 방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우한 폐렴은 2003년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사스(SARS, 중증호흡기증후군)와 매우 닮아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사람간 전염성이 매우 높다.
우한폐렴이 발병하고 현재까지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태국, 홍콩, 한국, 일본, 미국 등 전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각국은 검역, 방역에 힘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에 대해 논의하고 오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밟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