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루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5명 추가로 발생하며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가족 간 전파에 따른 3차 감염이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7번째 확진자는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귀국한 28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현재는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8번째 확진자는 62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23일 7번째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9번째 확진자는 5번째 확진자와 접촉자 중 한 명으로 자가격리 후 심층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된 것이다. 이 확진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문제는 10번째, 11번째 확진자다. 이 둘은 6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3차 감염'이 된 것으로 유력시된다. 현재까지 중국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번 환자가 6번 환자에게 일단 전염을 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