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에서 연이어 발생한 눈사태에 최소 28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이란과 접경지역인 반 주(州)의 바흐체사라이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제설 작업 중이던 차량과 승객들이 탄 미니 버스가 눈에 파묻혔다. 눈에 파묻혔던 7명을 구조했으나, 5명이 숨졌고 2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터키 재난당국은 즉시 300여명의 구조요원들을 투입해 실종된 2명을 찾아나섰으나 5일 정오께 새로운 눈사태가 구조요원들을 덮쳤다. 이 산사태로 수색팀 33명이 사망했으며, 눈 속에서 살아 있는 채 구조된 53명은 현재 벼원에서 치료 중이다.
두번의 산사태로 전체 사망자 수는 38명이며, 아직 많은 사람들이 눈 밑에 묻혀있어 사망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터기 당국은 여전히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다른 사람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