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10일만에 세워진 우한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에서 소노동자를 모집하면서 현지 월급의 10배가 넘는 보수를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훠선산 병원에서는 현재 병원에서 일할 청소부를 모집하며 보통 병원 청소부들이 받는 급료의 약 10배를 책정했다. 여기에 숙박과 식사까지 무료 제공한다고 조건까지 덧붙였다. 어느 병원보다 가혹한 노동 환경과 위험 수당 등을 반영해 월급이 크게 인상된 것이다.
현재 훠선산 병원에는 1000개의 병실과 1400여명의 의무 인력이 배치돼 있다. 그럼에도 밀려드는 환자에 병원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청소하는 인력은 물론이거니와 의료진도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훠선산 병원이 감옥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자유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반중 성향 매체 ‘히말라야 글로벌’(Himalaya Global)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병실의 문은 안에서 열리지 않으며 음식을 전달하는 작은 통로만 나있어 병실이라기보다는 감옥 같다. 당신이 만약 여기 들어온다면, 아마 나갈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폭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