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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하루만에 10배로 수직상승...환자 기준 넓혀
  • 김유정
  • 등록 2020-02-14 10:19:56
  • 수정 2020-02-14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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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이 후베이(湖北)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확진자가 하루 새 전날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망자도 250명이 늘어나 중국 정부가 내놓는 관련 통계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확진 범위에 갑자기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됐기 때문이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하는 것으로, 핵산 검사의 정확도가 30~50%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폐렴 환자로 간주하며 전염병 상황을 일부러 축소 및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한꺼번에 환자 숫자를 늘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에도 중국 정부는 환자 수를 축소·은폐한 사실을 인정한 다음 날 위생부장과 베이징 시장을 경질했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확진자·사망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초강력 조치를 도입하는 도시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한의 이웃 도시인 후베이성 황강(黃岡)시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주택단지를 2주간 전면 폐쇄 관리한다. 의료진이나 기본 민생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단지를 출입할 수 없다.


황강시는 필수 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통행도 금지했다.


후베이성 스옌(十堰)시는 장완(張灣)구 전역에서 중국 도시 최초로 '전시통제'를 선언하고 이날부터 모든 주택단지 건물을 14일간 전면 폐쇄 조치했다.


아파트 단지 바깥 외출은 물론 건물 밖으로도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광저우(廣州)는 외식 금지령을 내렸다.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체의 현장 서비스는 중단됐으며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만 할 수 있다.


한편 후베이성은 모든 학교의 개학과 기업 업무 재개 날짜를 오는 20일로 다시 일주일 늦췄다.


홍콩도 초중고 개학일을 3월 16일로 2주 더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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