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진민섭(28) 이 지난 1일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선수 중 최초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작년에만 세 번의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진민섭은 이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열린 2020호주NSW국제육상대회 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기준 기록인 5m 80cm를 넘으며, 자신이 지난해 8월 6일에 세운 한국기록(5m75)를 5cm 경신한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다.
진민섭은 올 시즌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4위에 올라섰을 뿐 아니라 2020년 도쿄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5m 80cm는 도쿄올림픽 남자장대높이뀌기 기준 기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경기 후 진민섭은 올해 올림픽 시즌을 맞아 애초 목표했던 시기보다 빨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서 기쁘다. 5m80 높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가면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결선 진출과 함께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 관계자는 “진민섭 선수가 장대높이뛰기 기준 기록인 5m 80cm으로 2020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진민섭 선수가 세계로 더욱 높이 뛰어오를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민섭 선수는 지난해 5월 제48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 71cm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 72cm를, 8월에 열린 2019태백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5m 75cm를 기록하며 작년에만 세 번에 걸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