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의 긴급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에 방파제를 구축했다.
인제지역은 의료취약지역으로 현재 휴원 중인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거점 병원은 1개소이며, 지역별 일반의원은 7개소로 이중 인제읍과 북면 원통지역의 병․의원이 인제군 80%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의 실정을 반영하여 지난 달 부터 인제군 관내 병․의원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설치 운영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인제읍에 위치한 K병원은 병원입구에서 자체적으로 직원을 배치하여 기침, 인후통 등 임상증상 및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군은 지난 3일 지역의 많은 주민 진료를 감당하고 있으나 공간 확보가 어려운 북면 원통리에 위치한 H의원 건물 입구에‘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의 관내 의원들은 선별진료소 확보를 위한 독립 공간 등이 부족해 설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로써, 인제군 관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발생 등 비상시의 경우 민간 의료서비스의 붕괴를 사전에 막고 안정적으로 일반 환자들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의료 취약지역인 인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병․의원에서 환자 발생 시 의료 마비가 올수 있다.”며 “민간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코로나19 선별진료소’설치와 운영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촘촘한 방역체계를 갖춰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인한 문의와 진료는 인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