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학생들이 이번에는 마스크 재고 정보를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를 개발했다.
6일 현재 인터넷에서 운영 중인 '마스크 알리미'(https://mask-nearby.com/)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오프라인상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의 정보를 재공하고 있다.
궁금한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재고 현황을 알 수 있다. 품절이 된 곳은 '품절(Sold out)'이라고 뜨며 마스크 재고가 남아있는 곳은 파란색으로 '24hrs'이라고 뜬다.
재고 현황은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며 편의점으로부터 정보가 제공되는 오전 10시부터 밤11시 사이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는 이전에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했던 고려대 미디어학부 김준태(23)씨와 같은 대학 산업정보디자인과 최주원(23)씨, 심리학과 박지환(24)씨, 중어중문학과 이인우(28)씨 등 4명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만들었다.
이들은 프로그래밍 교육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출신이다. 이번 '마스크 알리미' 개발에도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데이터 기술 자문을 제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코로나 알리미' 개발때 서버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이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쇼핑몰에 있는 마스크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는 봤지만 오프라인상으로 마스크를 어디서 팔고 있으며 현재 재고가 남아있는지를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약 이틀에 걸쳐 사이트를 개발한 이들은 지난 3일 사이트를 완성했지만, 정부가 편의점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 제외하며 공개를 망설였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편의점 정보만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의점에 재고가 있는 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를 결정했다.
'마스크 알리미'는 향후 약국, 마트 등 정보 받는 곳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