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주일만에 또 다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9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최대 190∼200㎞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미군과 함께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건 일주일 만이다. 앞서 지난 2일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이 방사포는 35㎞의 저고도로 240㎞를 비행했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싸우고 있는 남쪽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한지 닷새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초대형 방사포 등 작년에 집중적으로 시험 발사한 신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전 단계의 성능 시험검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더불어 계속되는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난 5일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