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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 정재원, 개인 통산 국제무대 첫금
  • 유성용
  • 등록 2020-03-09 12: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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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국제빙상경기연맹]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던 정재원(19·한국체대)이 이번에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7초0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와의 차이는 불과 0.06초로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얻어 최종 포인트 462점, 세계랭킹 3위로 올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무대를 마무리했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 머물던 정재원은 레이스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로 치고 나가던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를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제친 뒤 미국의 조이 만티아, 벨기에 바트 스윙스와 치열한 싸움 끝에 스윙스(7분47초120)를 0.06초 차이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정재원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만 17세의 나이에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합작,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매스스타트에서 대표팀 전략에 따라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는데,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희생을 강요당했다는 시선을 받았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정재원은 올시즌엔 월드컵 1차 대회와 4대륙 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각각 2위 자리에 오르며 반등의 기반을 다졌고, 결국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길고 길었던 무관의 아픔을 벗어 던졌다.


함께 출전한 엄천호(스포츠토토)는 7분47초680의 기록으로 5위 자리에 올랐고,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김보름(강원도청)이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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