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사우스포(South Paw·왼손잡이 투수) 김광현(32)이 4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상대팀은 '홈런 군단'이라고 불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여서 그 의미가 깊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은 이날까지 4번의 시범경기에서 4경기 (선발 2회)에서 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1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5선발 진입 경쟁에서 파란불을 켰다.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에는 좋은 투수가 많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기는 했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다니엘 폰세 드 레온이 김광현과 선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