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북한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을 한 차례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오늘(19일) 참고자료에서 "최근 북한 관영매체가 방학을 추가로 더 연기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학 시점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7일 "감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학을 연장했다"고 보도했으면, 노동신문 역시 지난 13일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됐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의 교육제도는 유치원 2년과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대학교 4∼6년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쪽보다 한 달가량 늦은 4월 1일(휴일이면 2일)에 학기가 시작한다.
겨울방학은 일반적으로 12월 말에 시작해 1월 말에서 2월 중순 사이에 끝나지만, 신학기 시작 전까지 기말고사, 학교행사, 짧은 봄방학 등이 이어진다.
통일부 당국자는 "(겨울) 방학이 원래 같으면 벌써 끝났을 상황인데 코로나19로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