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현재도 진화중이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중에 대부분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원에 헬기 31대와 진화차량 13대, 소방차 96대, 인력 2900여명이 투입돼 대대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줄어 산불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이날 오전 중 산불 진화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불은 19일 오후 1시 51분쯤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했다. 하필 이날은 전국적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었고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면까지 옮겨 갔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인 1천600세대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와 인근 주택가, 상정마을, 화정마을에 사는 주민 4천여 명에게 모두 친척 집이나 지인 집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산불 피해 규모는 전날 밤 추정한 대로 100여㏊ 규모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가 추락해 실종 상태인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